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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8. 21:27 from Culture





                                     by Bela Bors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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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IMPOSTOR TEA HOUSE

2009. 6. 18. 15:19 from Culture






우연히 어떤 책을 알게 되고, 우연히 사랑에 빠질 남자를 만나게 되고, 우연히 어떤 장소에 놓여지는 상황은 언제나 적잖은 설레임을 동반한다. 나뉘진 두 골목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고 친구는 목이 마르다고 한다.

그럼 저기서 뭐 좀 사 마실까? / 금일휴업. / 아..아쉽다. 근데 여기 좀 너무 잘해놓은 거 아냐? 이 동네치고? 저기 좀봐. 의자./ 안녕하세요? / 어? 문 닫은지 알고../ 여기 3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그것과 연관된 여행 이야기를 해드려요./ 와~ 그럼 나는 페라팔라스./ 난 런던. 

1평 남짓할까? 작은 공간도 이토록 근사할 수 있다는 사실, 그녀가 직접 제조해준 티가 너무 맛있다는 것에 감탄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약간의 적대감을 갖게되는 내가, 너무나 편안하게 이 전시의 큐레이터인 그녀의 여행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선택한 런던은 그녀에게 있어 갑갑한 인생을 잠시 쉬어가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깨닫게 해준 곳이였다. 그 이야기를 선택한 나도 한참 돌파구가 필요한 타이밍이였고 그녀의 이야기에 응원을 얻었다. 그런 우연들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핑. 표현만큼이나 통속적이지만 정말 그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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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RE USE - I DO

2009. 6. 18. 15:16 from Culture
 






   
            Marc Turlan's exhibition ' RE USE - I DO ' 
          
           Gallerie Anne de Villepoix
           43, rue Montmorency 75003 Paris FRANCE
           until 31 July
           
           * 출처 Diane, a Shaded view on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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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Selgas Cano Architecture Office

2009. 5. 22. 02:20 from Culture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장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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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트레키(Trekkie:<스타트렉>의 열혈팬을 뜻하는 고유명사)의 대열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은 황홀한 대작.
        빵빵 터지고 뒤집어지고 폭발하는 화면 앞에서 스릴을 만끽한다.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현실같은 꿈 앞에서 순수한 탄성을 내지르며 2시간을 함께 했다.

          냉철하고 이성적이여야하지만 인간인 어머니 덕에 감정에 곧잘 흔들리는 발칸족 어린이 스팍. 
          똘망똘망한 외모에 짧은 뱅헤어가 몹시 귀엽다. 
          어머니라는 존재 앞에서 흔들리는 강한 남자의 여린 이면은 언제나 여심을 흔들기 마련.

                         어린이 스팍에서 변모한 어른 스팍. 이제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매료되기 시작한다.

           가까스로 감정을 억누르고 초연함을 유지해오던 스팍이 어머니로 인해 또한번 폭발하는 장면.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냉혈한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지니고 있으니 멋질 수 밖에.
           감정의 혼란 속에서 당황하는 이 남자를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여자의 절절한 마음에 온전히 몰입.


          귀여운 뱅헤어에 냉철한 종족성격을 말해주듯 날리는 눈썹의 조화, 융통성없이 거의 목조르기 직전의
          원 네크라인과 살짝 구부정한 자세가 은근히 섹시하다.


           충분히 매력적인 주인공보다 빛나는 스팍. 영화 속 스팍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사랑스러운데,



           워낙에도 이토록 근사하셨으니 원. 
           <히어로즈>의 연쇄 살인마 역활로도 이미 익숙한 재커리 퀸토. 짙은 브라운 눈썹과 수염, 곱게 쳐진
           눈이 마냥 강아지같다. 가지런하게 모은 작은 입은 또 어떻고. 
                  

           * 66년 릴리즈 버전과 2009년 버전을 깔끔하게 비교분석한 블로거의 포스팅을 혼자보기 아까워 링크.
             Star Trek OLD & NEW


스타트렉 : 더 비기닝
감독 J.J. 에이브람스 (2009 / 미국)
출연 크리스 파인, 잭커리 퀸토, 존 조, 조이 살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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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Job Koelewijn

2009. 4. 9. 10:11 from Culture


Untitled (lemniscaat)
2005
Wood, books
125 x 780 x 240 cm.

네덜란드 개념미술 작가인 Job Koelewijn의 Bookcase디자인.

뫼비우스 띠를 따라가면 처음이 끝이 되고 끝이 처음이 되고 어쩌면 중간일지도 모르는 무한한 흐름이 계속되듯 이 책장에는 책들이 끊임없이 채워져 있다.
'단어'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이 작품은 책과 그 속의 단어로 가득 차 있는 동시에 예술의 순환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한한 예술 퍼포먼스. 책은 동시대의 현주소를 다음 세대에 전달시키는 매개체가 되어 결국 세대들이 끊임없이 연결되도록 기여한다. 평생 다 읽지 못할 책이 얼마나 많겠냐며 집이 내려앉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책에 빠져든 다치바나 다카시의 열정에서 알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책의 중요성이다. 인간이 책을 만들고 책이 인간을 만든다는 낯간지러운 캠페인성 문구보다 훨씬 더 책의 가치를 곱씹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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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PHILIP-LORCA DI CORCIA

2009. 3. 29. 21:51 from Culture

  
Phillip Lorca DiCorcia
Stella
, 2004
Unique Polaroid: 3 1/4" in x 4 1/4 in"

삶을 기록하고 현장의 리얼리티를 그대로 담아낸 사진을 만날 때는 원초적인 감동을 자아내어 머리로 따지고 생각할 여유없이 곧바로 몸이 반응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주체로서의 동질감인 것이다. 반면 현실의 모사가 아닌 고도의 계산과 기법을 통해 연출된 사진은 표면적인 화면 이상의 이미지를 함축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할 자유를 선사한다.

필립-로르카 디코르시아(Philip-Lorca DiCorcia, 1951)의 사진은 영화의 스틸컷을 연상시킨다. 미장센 사진기법의 대가라는 설명을 자주 듣기도 한다. 아스라한 색감과 몽환적인 빛의 효과가 금방이라도 일렁일 듯이 생생하다면 인물은 연출된 듯 정지된 포즈로 대조를 이룬다. 절묘하게 상반된 요소가 이끌어내는 감동의 효과가 놀랍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로 디코르시아의 작품이 100% 연출을 통한 허구냐고 묻는다면 yes도 no도 아니다. 

디코르시아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걸쳐 portrait개념의 남성 매춘부 사진을 찍었다. 흥미로운 건 각각의 사진에 모델의 나이와 고향, 모델 비용을 명시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모델은 단순히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아닌 디코르시아와의 깊은 교감의 상대인 것이다.
 



1993년부터는 새롭게 거리사진을 작업하였다. 있는 그대로의 거리가 아닌 디코르시아가 선택한 공간, 조명과 계산된 프레임의 순간포착을 통해 만든 - 연출되었으면서도 연출되지 않은- 사진이다. 이 한 장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디코르시아는 무수히 많은 폴라로이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흔히 패션을 희화화하는 표현 중에  '무심한 듯 시크하게'란 말이 있다. 이 표현은 사실, 넘치지않게 수위를 조절하고 세심하게 계산하여 일부러 의도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한다는 의미로 스타일링에 있어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이다. 디코르시아의 사진을 보면 계산을 하였되, 고도로 정제되어 표현되어짐으로써 그 의도조차 현실 그대로인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이같은 감상엔 디코르시아가 보스턴 미대와 예일대를 나온 재원이라는 배경도 한몫함을 부인하긴 힘들겠다. 이성적이고 철저한 계산을 통한 바탕과 정지된 장면 이상을 담아내는 감성의 결합에 진심어린 경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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