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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4.01 ANN DEMEULEME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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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Transformer <2>

2009. 4. 27. 01:23 from Fashion




   내가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던 전시 작품. 
   
  

   PRADA 2007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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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ANN DEMEULEMEESTER

2009. 4. 1. 01:34 from Fashion



Martin Margiela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을 옷으로 전환시키는 아이디어가 탁월하다. 스테플러로 옷을 접어서 집어버린다든가, 주의 요망 박스 테이프(물론 너무 근사한)로 구두를 감고 핸드백을 감는 등의 익숙하지만 그렇기에 미처 생각지 못한데서 오는 도발적인 결합. 브랜드를 설명하는 건 막연하게 느껴지는 아우라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그 브랜드가 옷을 접근하는 방식이거나 즐겨 사용하는 구조적 장치일 수도 있다.

Margiela가 접근하는 방식에서 차별화된 노선을 나아간다면 Ann demeulemeester는 그만의 구조적 장치를 즐겨 사용한다. 일례로 비조 장치. 때로는 셔츠 소매 안쪽에 숨어입다가 돌돌 말아올리면 단추와 고정이 되면서 소매의 방향이 자연스럽게 몸판쪽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하기도 하고 스커트 안쪽에서 제 역활을 하면 청승맞은 기장을 순식간에 경쾌한 볼륨스커트로 탈바꿈시켜주기도 한다. 사실 얼핏 보면 '노노, 대체 누가 소화하겠어'싶을 정도로 청교도적인 기장이기에 속판에 숨어있는 비조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요즘 Ann demeulemeester옷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건 절묘하게 숨어있는 제 원단의 끈이다. 사진의 계산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은 안쪽에 숨어있는 끈이 앞뒤판에서 한데 묶어주면서 만들어준 결과물이다.
오늘은 편집매장에 들렀다가 Ann demeulemeester 베스트의 카울이 지는 방식이 너무 자연스러워 살펴보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 끈이 달려있어서 적잖이 감동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각 패턴의 한 위치에 달린 끈이 무게중심 역활을 하면서 계산된 흐름이 나오는건데 사실 결과물로 봤으니 간단해보이는 것일뿐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을거다. 애초에 끈이 잘 묶인 채로 스타일링된 상태를 못봤다면 이리저리 휙휙 감아보느라 머리가 지끈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간단하게 옷의 실루엣을 변화시키는 장치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아무래도 Ann demeulemeester에는 온종일 끈을 달 위치만 연구하는 디자인 팀이 따로 있을 것 같은 시시한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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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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