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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Fresh

2009. 5. 12. 10:48 from Diary
      ECO studio

      문제에 직접 빠져 들어 움직이면 고통스럽다.
      당장이라도 숨을 쉬기 힘들 정도다. 회피해버리고 싶다. 가지 않아도 되는 길이라면 피해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또다시 직면해야하는 길이라면? 그 고통을 오롯이 감내하면 막힌 터널에서 한줄기 빛을 발견하듯
      해결이 되는 그 순간을 만끽하게 된다. 몇 번을 반복해보면 익숙할만도 한데 언제나 처음처럼 고통스럽다.
      하지만 고통을 뛰어넘고나서 한단계 더 성장된 스스로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통을 감내하기 싫다고 가만히 즐긴다면 언제나 그 자리일텐데. 그건 죽어도 싫자나?

      10년지기 친구는 여전히 나에게 그 어떤 자극도 주지 못하는데. 10분도 안된 사물의 자리는 이토록 크다.
      내가 썼던 글의 포맷을 그대로 빌려 세상 행복한 뉘앙스의 글을 써도, 
      내가 작업했던 사진의 포맷을 빌려 주구장창 반복해서 자기 것처럼 사용해도,
      내가 과거에 했던 것들이니까, 난 이미 그것에 질려버려서 또다른 걸 하고 있으니까 상관없다.
      그것보다 현재의 나에게 의견을 표하고 더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게 하는 그런 일이 더 중요하다.

      자주 사먹지 않는 슈퍼 아이스크림 통에서 익숙한대로 예전에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을 꺼내들고 후회한다.
      기억은 익숙할 지라도 기호는 생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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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Lilacs smell sweet

2009. 4. 15. 02:08 from Diary

     걷다가 멈춰섰다. 놀랍게도 진짜의 라일락 향기를 맡은 건 이날이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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