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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30 Christophe Decar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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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ophe Decarnin

2009. 3. 30. 10:35 from Fashion


컬렉션 피날레나 일에 열중한 패션디자이너들의 룩을 가만히 살펴보면 '티셔츠+데님'조합일 때가 많다. 그렇다고 반가워서 이 티셔츠나 데님이 누구나 쉽게 걸쳐입는 스타일이라고 간단히 여기는건 곤란하다. 티셔츠만 해도 네크라인 너비부터 랍바/해리/반해리등의 처리방식, 몸을 감도는 적당한 소재감, 기장감, 밑단 마무리..따지는 요소가 꽤나 많으니까.
전공시절에 패션지에서 봤던 디자이너 리미후(요지 야마모토의 딸이기도 한데 아버지의 후광이 싫다고 성을 버릴 정도로 당찬 여자다)의 룩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 짧은 기장감에 소매통이 여유로운 블랙 티셔츠였는데 그녀의 팔의 타투가 절반쯤 새어나와 참 무심히도 멋져보였다. 그때는 나도 이미 타투를 한 후라서 주구장창 블랙 티셔츠를 입었던 것 같다.

BALMAIN을 현재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로 등극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크리스토프 데카르넹Christophe Decarnin의 피날레 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르다면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쟈켓과 레더점퍼를 추가한 정도의 차이랄까. 사람좋은 웃음으로 어슬렁대며 걸어나오는 그이지만 사실 이보다 더 근사할 수 없다. 전세계 여성들에게 워씽 바이커데님의 열망을 안겨주었던 09 S/S엔 조금더 순화된 버전의 워싱데님을 (컬렉션에 맞춘답시고 슬림핏이였다면 이 남자 꽤나 느끼해보였을거다), 80'S Party Chic의 진수를 보여준 09 F/W컬렉션 피날레에선 소재의 특성이 톤-톤으로 믹싱되어 지루하지않은 세련된 올블랙룩을 보여준다. 블링블링 컬렉션룩들을 라스트에서 마무리해주는 그야말로 완벽한 피날레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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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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