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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4.16 Midnight Snack
  3. 2009.04.15 Lilacs smell sweet 1
  4. 2009.04.15 His Spring
  5. 2009.04.14 Exotic Sunday 2
  6. 2009.04.12 Take Brunch 1
  7. 2009.04.01 SMOKING NO
  8. 2009.03.31 AN DER TANKSTELLE
  9. 2009.03.30 MIDNIGHT STREET 1
  10. 2009.03.30 REMIND, RE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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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7. 02:49 from Diary

                             봄날, 벚꽃 그리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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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Midnight Snack

2009. 4. 16. 00:18 from Diary

이런 기분의 날도 있는 거다. 모처럼 야근이 없는 날이다. 오만가지 상념이 버라이어티로 덤빈다. 만나자는 Y를 뒤로하고 집에가서 샤워를 마치고 노곤노곤해진 기분으로 맥주 한 캔을 하고싶어졌다. 외로울 땐 언제든 전화하라는 S는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겠다는 내 계획에 하이네켄을 점지해준다.

이마트. 집 근처에 이마트가 있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축복이다. 오만가지 상념은 순식간에 몇가지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소소한 데서 기쁨을 얻는 단순함이 좋다. 인스턴트 야끼소바를 노란 바스켓에 담는다. 설명서대로 하면 꽤 근사한 맛이 구현된다는 걸 이미 경험으로 안다. 야끼소바엔 역시 시원한 맥주. 맥주 코너로 옮겨서 전세계 맥주를 그윽하게 내려다 본다. 그때 그 때 마시고 싶은 레이블이 다르다. 한동안 즐기던 호가든은 요즘의 입맛으론 좀 시큰해서 별로다. 대낮엔 역시 찬란한 코로나. 오늘같은 밤엔 어디보자..오호라. 오랜만에 밀러로. 밀러를 집어들고 나니 S가 점지해준 하이네켄이 밟힌다. 그래 하이네켄. 음..그런데 하이네켄 병 컬러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야끼소바의 감칠맛에 재를 뿌릴 것 같은 초록색. 아무래도 역시 밀러. 진중한 밀러는 골드-블랙 패키지라 야끼소바에 제격일 것이다. (음료-스트로우 매치 습관의 변형이지 싶다)

저지방 서울우유 1000ml, 김연아 얼굴 한가득 채워진 매일 요거트 4+2세트, 한쪽은 둥글고 한쪽은 세심한 면봉, 아까 참외 한봉지, 야끼소바, 밀러 한 병.

집에 도착해서 딸보다 반기는 참외를 받아드신 엄마는 TV를 보러 빛의 속도로 안방 이동. 버릇처럼 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렸다가 설명서를 보고 끓기 직전의 물을 다 버린다. 기름을 두르고 각종 야채를 볶으란다. 처음 요리할 땐 각종 야채가 들어있는 줄로 착각했을 정도로 황당한 설명서. 어쨌든 촉촉해질 때 불을 끈 뒤 완성된 야끼소바를 밀러와 함께 맛본다. 밤에 마시는 맥주는 반 병만 되도 취기가 만만치않다. 뭐 하지만 가끔 이러고 싶은 날도 있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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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Lilacs smell sweet

2009. 4. 15. 02:08 from Diary

     걷다가 멈춰섰다. 놀랍게도 진짜의 라일락 향기를 맡은 건 이날이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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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His Spring

2009. 4. 15. 01:53 from Diary

     이젠 혼자 불꺼진 집에 들어서도 외롭지 않은 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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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Exotic Sunday

2009. 4. 14. 07:35 from Diary


     Loco Loca

한여름. 휴가를 떠나 머물고 있는 어느 이국적인 나라. 짐을 대충 풀어두고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서둘러 숙소를 나와 거닐다 이끌려 들어간 레스토랑. 걱정할 내일이 없다고 음악은 다독여준다. 눈꼬리가 떨릴만큼 부드러운 조명 속 하루는 길다.
아주 잠시 특정한 하나의 공간이 시공간을 아우르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월요일이 임박한 일요일의 저녁이라는 갑갑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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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Take Brunch

2009. 4. 12. 23:40 from Diary


      ALLO

     무엇하나 부족함없는, 봄햇살이 반영된 골디한 색감의 테이블.
     대리석과 화이트 접시. 코로나와 스테인레스, 화이트 셔츠의 그녀와 대화.
     일요일 정오의 시침과 분침이 한창 멀어진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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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SMOKING NO

2009. 4. 1. 13:39 from Diary
   But This Area is Illy's Smoking Room.
   Can't Br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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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DER TANKSTELLE

2009. 3. 31. 15:07 from Diary

     Germany,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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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STREET

2009. 3. 30. 12:35 from Diary


Tokyo, 2007
Lumix DMC-FX01

돌아보면 좋은 기억뿐. 이미 내 의지를 떠난 과거를 후회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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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esaidyeah :

REMIND, RESTART

2009. 3. 30. 01:29 from Diary



에스프레소 잔에 담긴 와인은 어느덧 절반이하를 밑돈다. 24시간 라운지 라디오채널에선 나약한 상황을 다그치기라도 하듯 llorca의 the end hepop original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라디오 채널의 Datempo Lounge코너 새벽타임 선곡은 특히 끝내준다. 지구 반대편 현지시각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이곳 새벽에 어울리는 템포의 선곡이라니 신기할따름. 비가 오는 날은 평소와는 다른 차분하게 정제된 분위기의 선곡이 이어진다. 그또한 신기하다. 새벽에 잠들어서 새벽에 일어나야하는 생활이니 잠들기 전 새벽시간을 너무 만끽하면 안되는데 알면서도 눈 질끈 감고 잠들기가 쉽지않다. 플레이창을 닫고 시스템종료를 하는 것이 한창인 라이브공연을 중간에 빠져나오는 것만큼이나 실례라 느껴지는 탓이다. 결국 실례를 범하고 잠들거면서 장황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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